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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 by mustang
물에 비친 영상

'인간은 자신이 바라는 모습으로 살아간다.'

빛이야말로 빛을 인식할 수가 있다.
그러나 빛이 어둠을 인식할 수는 없다.
그리고 역시 어둠이 어떻게 빛을 인식할 수가 있겠는가?

만일 그대가 허위에 가득찬 인간이라면
그대는 결코 진실한 사람을 알아볼 수가 없다.
인간은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지 않고
자신이 바라는 모습으로 살아간다.

원래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려지고 색칠한 가짜 얼굴로 살아 간다.

이것이 곧 모든 문제의 근원이 되고 있다.
갓 태어났을 때 그대는 자신의 얼굴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사회가 그 순수한 얼굴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사회는 그대가 태어나면서 가지고 나온 원래의 자연스러운
얼굴 모습을 숨기고 숱한 상황에 따라 변화하고 적응할
수많은 얼굴을 갖도록 종용하기 시작한다.


하나의 얼굴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솔제니친의 <물에 비친 영상> 중에서



우연히 이글을 보고 궁금해 졌다.
내 얼굴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
거울을 보고 왔다.
차갑게 굳어진 내얼굴...
직장에서 사람들과 웃으며 얘기하던 때와는 너무도 다르게
표독스러울 정도로 차갑기만 한 내 얼굴...
우울해진다.
by 범탱 | 2005/11/02 21:43 | AM (Arrange The Memo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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